사회
"자동차 연료별 친환경성 LPG가 최고”
입력 2015-01-29 16:05 

대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평가받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놓고 의미있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유럽에서 최근 3년간 판매된 자동차 1만대를 대상으로 휘발류, 경유(디젤), LPG(액화천연가스) 등 연료별 배출가스 수준을 비교 평가한 결과 LPG 자동차의 친환경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LPG협회는 2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미트 2015'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3년간 유럽 내 판매된 차량(유로5 및 유로6 배출규제) 1만대의 배출가스를 △기후변화 대응 △인체 유해성 △스모그 영향 △산성도 등 4가지 항목에 따라 비교한 결과 LPG차량의 환경성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연구를 총괄한 에릭 존슨 박사는"LPG 자동차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휘발유 차량 대비 11% 낮으며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은 경유차량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유럽은 물론이고 최근 국내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디젤자동차도 실도로 주행시 인증기준 이상의 많은 배출가스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ICCT(국제청정교통위원회)가 유로6 인증기준을 통과한 15대 최신 디젤차량의 실도로 주행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시험한 결과 평균 560mg/km로 유로6 인증기준 80mg/km보다 7배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를 맡은 악셀 프리드리히 전 독일연방환경청 국장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배출가스 인증치와 실도로 주행시 배출량의 차이를 좁힐 수 있도록 하는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신 디젤차에 대한 법적 규제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자동차 배출가스의 건강 영향 및 운행차 배출가스 현황 △한국의 LPG자동차 기술개발 △국가별 LPG자동차 산업 현황 등 3개 세션에서 15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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