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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성동구청장, 관리비 의혹에 감사 약속해…” 미소
입력 2015-01-29 16: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성동구청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다. 긴 싸움의 끝이 보여 춤이라도 추고 싶고 행복하다”
‘난방비 폭로 사건 배우 김부선 씨가 기나긴 싸움에서 끝내 웃음을 보이며 한 말이다.
김씨는 29일 오후 1시20분께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면담 결과 구가 구청장 명의로 H아파트 관리소장·입주자대표 등에게 통장 입·출금 내역 공개하라고 권고키로 했다”면서 2월5일까지 대답이 없으면 즉각 감사를 실시할 것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월 진행된 아파트 개별난방 공사와 관련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통장입출금 내역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구청에서도 정보를 공개하라고 했지만 아파트 동대표 측에서는 답변을 미루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또 김씨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직무정지·대표자 선출과정은 주민자치영역이라 개입할 수 없지만 주민들끼리 민주적으로 회의가 잘 진행되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씨가 성동구청장에게 요구한 것은 민주적 토론회를 보장할 것, 아파트 입주자 대표 측이 5년간 통장 입출금내역을 공개하게 할 것, 동대표 선출 회의에 개입해 줄 것, 동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등이다.
김씨는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국에 계신 제2의 김부선들께서 860여만원의 비용을 모아 주셨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싸우고 있지만 쉽지 않은 만큼 시와 시민단체, 언론인들이 공정한 감사·정보공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김씨는 아파트 동대표와 임원들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을 하기 위한 주민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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