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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홈 3실점’ ATM 철옹성 함락…바르사의 위용
입력 2015-01-29 15:04  | 수정 2015-01-29 15:16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아틀레티코와의 코파 델레이 준결승 원정 2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끈적끈적한 수비로 명성이 높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최근 기세등등한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 코파 델레이 준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3-2로 승리하여 1·2차전 합계 4-2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공식경기 7연승이자 최근 18전 16승 1무 1패 승률 88.9%의 대단한 호조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에 해당한다.
아틀레티코는 2012-13 코파 델레이에 이어 2013-14 스페인 라리가까지 제패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유럽클럽대항전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자연스럽게 아틀레티코의 최근 홈경기 성적도 우수하다.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2-13 라리가 4라운드(4-3승) 경기를 마지막으로 홈에서 3골 이상 실점한 적이 없을 정도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아틀레티코와의 코파 델레이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이 나오자 좋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147경기·865일 만에 3득점 이상에 성공한 팀이 됐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탁월한 개인 전진능력으로 역습의 돌격대장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2골을 넣은 네이마르(23·브라질)와 1도움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는 날카로운 창이었다.
아틀레티코를 격파한 바르셀로나는 5시즌 연속 코파 델레이 준결승 진출이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26차례 정상 등극으로 대회 최다우승팀이나 2011-12시즌을 마지막으로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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