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수세 전환…낙폭 축소
입력 2015-01-29 14:12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코스피가 기관 투자가의 매수세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1포인트(0.21%) 내린 1957.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10.75포인트(0.55%) 하락한 1950.83으로 개장해 장 초반 194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좁혔다.
밤 사이 국제유가가 큰 폭을 떨어지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 내린 배럴당 44.4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FOMC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며 기존 가이던스인 '인내심'을 다시 사용했다. 다만 위원회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부연 설명을 완전히 삭제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각각 1126억원, 5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6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 운수창고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3000원(0.22%) 하락한 13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1800원(3.66%) 내린 4만74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NAVER(네이버)는 전날보다 3만6000원(4.63%) 내린 7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3% 증가한 196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넥슨과의 경영권 분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엔씨소프트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 장중 7% 넘게 하락했으나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며 1%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3포인트(0.02%) 오른 594.52를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가 3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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