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 예금 금리 1년만에 오름새
입력 2015-01-29 13:27 

지속적으로 떨어지던 은행 예금과 대출의 월평균 금리가 반등했다. 정기예금 월평균 금리는 1년만에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개월만에 올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16%로, 11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2.67%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11월 2.16%?까지 거의 매달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다 반등한 것이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시장금리가 소폭 상승한데다가 기관투자자의 투자나 기업의 자금 수요 등 연말을 앞둔 특이요인이 가세하면서 월평균 은행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는 현재도 추세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월평균으로는 지난달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11월 월평균 2.138%에서 12월 2.143%로 올랐고 통안증권 1년물(2.047%→2.087%) 산금채 1년물(2.095%→2.304%) 등도 월평균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대출 금리도 11월 3.88%에서 12월 3.91%로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 3.30%에서 12월 3.33%로 11개월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에는 작년 11월까지 은행들이 혼합형 상품을 중심으로 고정금리대출을 적극적으로 팔아 목표를 채우고서 12월에는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중 은행 신규취급분의 예대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좁혀졌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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