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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감독 “우린 ‘개척자’…서울 더비 기대하라”
입력 2015-01-29 13:01 
서울 이랜드 FC의 마틴 레니 감독이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 여의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가 첫 발을 내딛었다. 마틴 레니 감독을 포함해 총 27명의 선수단(선수 24명) 구성을 마치고 지난 28일부터 역사적인 첫 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레니 감독은 서울 이랜드에 대해 ‘개척자라는 표현을 썼다. 하루하루 역사의 한 페이지씩 써나가는 걸 빗댄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감과 흥분, 그리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레니 감독은 2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전에는 구단의 비전 등 추상적인 이야기만 했지만 이제는 선수 구성도 다 마쳤다. 흥분되며 만족스럽다”라며 우린 매우 야망이 크다 기대해도 좋다. 우리의 긴 여정을 함께 할 팬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신생팀으로 올 시즌 K리그에 첫 참가한다. 오는 3월 20일 FC 안양을 상대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갖는다. 그러나 거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하는 게 서울 이랜드의 목표다. 이를 위해 김재성, 김영광, 김영근, 이재안 등 알찬 선수 보강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레니 감독은 어제 첫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눈을 통해 ‘최고의 팀을 만들자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 올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의심치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K리그 클래식에서 펼쳐질 FC 서울과의 ‘서울 더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레니 감독은 서울이라는 환상적인 도시에 더비가 없다는 게 의아했다. 서울 이랜드가 승격해 FC 서울과의 서울 더비가 열리는 날은 모두가 기다렸던 날일 것이다. (빠른 시일 내)꼭 성사되기를 희망하며 자신한다”라며 선수는 물론 팬도 개척자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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