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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조사국장에 장민 금융硏 박사 내정(종합)
입력 2015-01-28 16:1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신임 조사국장에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50·사진)을 내정했다. 조사국은 한은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데 핵심이 되는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내놓는 곳이다. 3년간 조사국을 이끈 신운 현 국장은 파견직으로 국방대학교로 발령 냈다.
장민 신임 조사국장 내정자는 한은 입행 이력이 있는 한은 출신의 외부인사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장 내정자는 1990년 4월 한은에 입행했다. 미시간주립대학교 경제학 박사로서 1997년 근무 당시 한은 조사국에서 경제전망을 총괄하고 정책기획국에서 통화정책 관련 분석업무를 경험한 바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는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과 연구조정실장을 거치면서 국내외 거시경제여건 분석 및 한국경제 전망업무를 주관하고 연구원의 연구계획 수립 등 연구행정업무를 수행했다.
장 조사국장 내정자는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3월부터 조사국장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날 조사국장 외에도 주요 국실부장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주요 국실장들의 경우 지난 하반기 인사에 이어 정책역량 강화 필요성과 업무 전문성, 그리고 2016년 이후의 정년연장 등을 고려해 이동 인사를 단행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국제국장에는 장기간 국제 업무를 맡아온 홍승제 전 국제협력실장이 낙점됐다.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경제통계 편제, 정책 분석 및 정책보좌 업무 등에 대한 경험을 갖춘 전승철 전 금통위실장은 경제통계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산정보국에 근무하면서 전산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전경진 전 목포본부장은 전산정보국장으로 이동한다.
이환석 전 뉴욕사무소 워싱턴주재원과 정규일 전 한국금융연구원은 금통위실장과 국제협력실장을 각각 맡는다.
윤면식 통화정책국장은 유임됐으며, 금융시장부에서 금융시장국으로 승격된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시장부장이던 허진호 부장이 역임한다.
정영택 전 경제통계국장은 런던사무소장으로 이동한다.
이주열 총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과제 연구,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신설되는 정책보좌관에는 국방대학교로 파견 갔던 신호순 전 국장이 임명됐다. 앞서 지난 7일 한은은 정책보좌관 직책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1급 6명, 2급 28명, 3급 38명, 4급 40명 등 총 112명의 승진인사도 발표했다. 한은은 이번 승진인사에서 조사연구와 통화정책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업무성과를 거둔 직원이나 관리능력이 검증된 직원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1급 승진자는 강성대 지역통할실장, 임형준 인사경영국장, 박진수 국제경제부장, 최요철 정책분석팀장, 서봉국 외자기획부장, 김대형 강남본부 총무팀장 등 6명이다.
2급 승진자는 장정석 동향분석팀장, 노충식 국제수지팀장, 김인구 금융시장팀장, 이종렬 결제정책팀장 등으로 조사연구, 통화정책 및 지급결제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직원 28명이 포함됐다.
여성인력은 3급 2명, 4급 9명, 지역본부 근무 직원은 1급 1명, 2급 1명, 3급 1명, 4급 8명 등 각각 11명씩 승진대상에 올랐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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