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향후 3년간 한국경제를 짊어지고 나갈 유망 수출 중소기업을 1400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년 무역 2조달러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1억달러 이상 수출규모의 전문기업이 400는 있어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28일 로울 염곡동 본사 사옥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유망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을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으로 전환, 수출기업을 10만개로 확대하고 1억 달러 이상 수출규모의 글로벌 전문기업을 400개까지 육성하겠다”면서 "올해부터 내수기업 1400개를 선정해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를 통해 올해 안에 420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2020년 무역 2조 달러 목표 달성은 견실한 중소·중견기업의 육성 없이는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두터운 수출 중기 성장판 마련, 새로운 수출 먹거리의 지속적 창출, 넓어진 경제협력 범위 전략적 활용, 양질의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코트라의 4대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기관과는 물론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으로 관피아 논란에 휩싸였지만, 무역협회와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기중앙회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강력한 코트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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