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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착수, 단원고 교복 입고 세월호 ‘어묵’으로 비하한 ‘일베’ 남성 논란
입력 2015-01-28 14:43 
경찰 수사 착수
경찰 수사 착수, 단원고 교복 입고 세월호 ‘어묵으로 비하한 ‘일베 남성 논란

경찰 수사 착수 눈길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세월호 생존 학생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결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이 ‘일베에 세월호 생존학생 어묵 글을 게재한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26일 오후 일베 게시판에는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 해당 커뮤니티의 회원임을 인증하는 자세를 취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 게시물의 제목은 ‘친구 먹었다다. 어묵을 의미하는 일본어 ‘오뎅은 일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다 속에서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학생들을 비하해 사용하던 용어다.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누리꾼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원본 게시글이 삭제된 만큼 일베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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