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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특정 종교 폄하? “사과…희화 의도 없었다”
입력 2015-01-28 13: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측이 영화 속 등장하는 굿 장면에 대해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제작사 두타연 측은 28일 ‘허삼관에서 병에 걸린 하소용을 살리기 위한 문도사의 굿 장면에 등장하는 주문은 극중 상황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화된 것으로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하기 위한 의도가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 문도사는 특정 신앙에 바탕을 둔 인물이 아니며, 절박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그럴싸한 의식을 치른다는 설정 하에 해당 장면에서 태을주 주문을 외운다 극의 흐름 상 특정 종교에 기반한 의식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벌이는 해프닝으로 인식하도록 묘사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해당 종교의 관계자 및 신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허삼관의 제작진은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또 태을주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에 근거한 완전한 픽션이며, 민족종교이자 고유신앙으로 알려진 증산도를 묘사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 영화 ‘허삼관을 관람하신 관객 여러분들께서 해당 장면을 실제 종교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없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렇게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하지원)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해 재탄생된 코믹 가족드라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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