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보배드림 회원, 영상 분석해 차량번호 추정
입력 2015-01-28 13:23 
사진=MBN
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보배드림 회원, 영상 분석해 차량번호 추정

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보배드림 회원, 영상 분석해 차량번호 추정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27일 충북경찰청은 청주서 발생한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힌 가운데 보배드림 회원을 비롯한 많은 누리꾼이 '크림빵 뺑소니'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지난 26일 한 누리꾼은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을 통해 크림빵 사건과 관련해 번호 판독 및 특이점, 여러 사진과 함께 분석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 누리꾼은 사건의 용의 차량 번호 첫 자리가 '12' 혹은 '17' '62' '67' ' 일 수 있고, 4자리 번호가 'X6X3' 'XX63' 'X4X3' 'XX43' 'X6X5' 'XX65' 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차종은 BMW M 시리즈 또는 BMW 528i 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차량 사진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판 부분을 확대하고 필터를 적용한 결과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강모 씨가 뺑소니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 씨는 가난한 형편에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사범대를 졸업한 강 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화물차 기사를 하며 돈을 벌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민들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 차량이라고 판단해 차량의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22일 뺑소니 사고로 숨진 강 씨의 사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알렸습니다. 강씨의 유족 또한 별도의 현상금 3천만 원을 내걸었습니다.

한편 과거 보배드림 회원들은 서울 강남에서 고급 외제차인 마세라티 기블리를 절도한 범인을 추적해 경찰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게 도와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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