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창·강릉·정선…레저스포츠 `메가시티`로 키운다
입력 2015-01-28 13:13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원도(평창·강릉·정선)의 핵심 도시를 레저스포츠 메가 시티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근 설악산에는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를 보격화 하는 등 동계올림픽 특구 종합계획의 마스터 플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저 스포츠 메가시티 육성안과 함께 케이블카 설치, 관광셔틀 운행 등 명품 관광콘텐츠를 직중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올 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로 잡은 1550만명을 무난히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지역인 강원도는 레저스포츠 메가 시티로 재탄생한다. 평창은 대관령 가족휴양지,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조성 등 가족 휴양과 치유(힐링) 관광지로 특화한다. 경포대가 있는 강릉은 도심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문화거리 조성, 강릉아트센터 건립 및 한국문화(K-컬처)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젊음과 낭만의 여행지로 조성된다.
산악, 계곡이 많은 정선은 에코 익스트림 파크, 동강레포츠단지 조성 등 역동적 레저스포츠 관광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올해 상반기 내에 동계올림픽 특구 종합계획을 변경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설악산 친환경 케이블카와 남산 곤돌라형 케이블카 설치도 문체부가 올해 명품 관광콘텐츠 육성을 위해 밀어부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남산 인근 지역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등 남산을 더 가깝고 찾기 쉬운 관광지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강원권 뿐만이 아니다. 무주 태권도 관광자원화, 템플스테이 사찰 5개소 확대, 종택 전통문화 체험 활성화, 남도문화권 관광상품 개발, 크루즈 관광 및 해양 관광지 육성, 비무장지대(DMZ) 관광자원화 등 전국에 한국문화의 특색을 살린 관광콘텐츠 육성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관광주간을 지난해보다 총 6일 더 늘려 잡은 것도 눈길을 끈다. 올해 관광주간은 5월의 첫 2주간(1~14일)과 10월의 마지막 2주간(10월19일~11월1일)이다. 이 기간에는 관광시설·숙박·교통 등의 할인은 물론 지역별 관광주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광주간에 앞서 내나라 여행박람회도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한국 관광 브랜드를 알리는 해외 관광 IR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오는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 참가해 우리 전통 음식인 한식을 주제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 각국에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국에는 종가음식, 궁중음식, 사찰음식 등 전통음식의 체험 프로그램과 체험 장소를 확충하고,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음식을 음식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관광교류사업',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등, 주요 국가와의 관광 교류 협력도 활성화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차관은 "국내 관광시장 규모가 지난해 24조원에서 올해 26조원으로 성장하는 등 관광이 국가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문체부가 제시한 '문화로 행복한 삶'의 비전 실현을 관광이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