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부평서 아내 살해후 도주 조폭,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1-28 11:07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조직폭력배 홍모씨(50)가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인천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경북 영덕군 병곡면 병곡 2리 방파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체 얼굴을 확인한 결과 홍씨로 확인됐고 홍씨 신분증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열 손가락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된다. 홍씨의 도피를 도운 친구 2명을 상대로 그간의 행적 등을 추적한 결과 전날 밤 방파제 앞까지 혼자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홍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 51분께 부평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42)를 칼로 찔러 살해한 뒤 경북 대구 일대 친구의 도움을 받아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전날 저녁 영덕군 한 펜션에서 택시를 타고 나간 뒤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홍씨 시신을 수습하고 홍씨 친구 이모씨 등 2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해 홍씨 행적, 도피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홍 씨는 경찰 관리 대상에 포함된 '부평신촌파'폭력 조직원으로 드러났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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