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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직관’ 슈틸리케, 호주 필승 ‘힌트’ 찾았다
입력 2015-01-27 20:37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호주 뉴캐슬을 찾아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 호주-UAE전을 관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호주가 한국의 아시안컵 결승 상대로 결정된 순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뉴캐슬 스타디움에 있었다. ‘최후의 적을 살피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함께 시드니에서 뉴캐슬로 넘어와 전력을 탐색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호주가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준결승 이라크전 승리 직후, 결승 상대로 누구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호주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조별리그에서 이겼던 호주가 진짜 호주는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호주는 조별리그 한국전에 케이힐(뉴욕 레드 불스), 크루세(레버쿠젠), 예디낙(크리스탈 팰리스), 레키(잉골슈타트), 데이비드슨(웨스트 브로미치)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들은 8강 중국전과 준결승 UAE전에 선발로 돌아왔다. 그리고 호주는 중국과 UAE를 2-0으로 가볍게 이겼다.
특히, UAE전에서는 전반 3분과 전반 14분 연속 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너무 일찍 기울어지면서 맥이 빠졌다. 호주도 나흘 뒤 한국과 결승을 의식했는지 힘을 뺐다.
호주-UAE전을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호주 선수들의 제공권이 뛰어났다. 또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자신들의 역할을 잘 알고 뛰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결승 경기력이 호주의 100%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른 시간 2골이 터지면서)이후 경기 흐름을 맞춰가기만 했다. 호주의 진면목을 모두 볼 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득 없던 발걸음은 아니었다. 호주를 이길 ‘힌트도 찾았다. 그리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변치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UAE가 좋은 패스로 풀어가니 좋은 공격이 펼쳐졌다. 이를 잘 응용하겠다”라며 너무 머리 아플 필요는 없다. 하던대로 하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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