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8억 원대 뇌물을 뿌린 모뉴엘 비리 수사에서 뇌물이 티슈곽이나 담뱃갑에까지 담겨 전달됐다는 사실,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시대에 따라 뇌물의 형태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뇌물의 '변천 모습'을 선한빛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과거 뇌물 스캔들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게 사과상자였습니다.
1997년 한보비리 사건 당시 정태수 전 회장은 사과상자에 돈을 가득 담아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습니다.
한 상자를 1만 원권으로 꽉 채우면 보통 2억 4천만 원 정도가 담깁니다.
사과상자가 이른바 뇌물상자로 낙인 찍히자 여행용 가방이나 골프 가방이 등장합니다.
1998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2000년 진승현 게이트 때 억대의 뇌물이 가방으로 건네졌습니다.
또 2003년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 때는 돈이 가득 실린 승용차가 통째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액권인 5만 원권이 나오자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1만 원 권보다 담을 수 있는 부피가 1/5로 줄어들면서 이런 뇌물 상자도 세대교체가 일어난 겁니다.
다음은 이번 모뉴엘 사건에서 사용된 뇌물 수단들인데요.
화장지 티슈곽, 보기엔 한 손에 들고 있을 정도로 작지만 5만 원 권을 넣으면 5천만 원이 넘게 담깁니다.
담뱃갑도 등장하는데요.
이런 담뱃갑에 한 장당 오십만 원짜리 기프트카드 10장을 넣어 500만 원이 담긴 담뱃갑이 건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모뉴엘 사건을 보면 뇌물은 사라지지 않고 다만 진화할 뿐이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최근 8억 원대 뇌물을 뿌린 모뉴엘 비리 수사에서 뇌물이 티슈곽이나 담뱃갑에까지 담겨 전달됐다는 사실,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시대에 따라 뇌물의 형태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뇌물의 '변천 모습'을 선한빛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과거 뇌물 스캔들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게 사과상자였습니다.
1997년 한보비리 사건 당시 정태수 전 회장은 사과상자에 돈을 가득 담아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습니다.
한 상자를 1만 원권으로 꽉 채우면 보통 2억 4천만 원 정도가 담깁니다.
사과상자가 이른바 뇌물상자로 낙인 찍히자 여행용 가방이나 골프 가방이 등장합니다.
1998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2000년 진승현 게이트 때 억대의 뇌물이 가방으로 건네졌습니다.
또 2003년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 때는 돈이 가득 실린 승용차가 통째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액권인 5만 원권이 나오자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1만 원 권보다 담을 수 있는 부피가 1/5로 줄어들면서 이런 뇌물 상자도 세대교체가 일어난 겁니다.
다음은 이번 모뉴엘 사건에서 사용된 뇌물 수단들인데요.
화장지 티슈곽, 보기엔 한 손에 들고 있을 정도로 작지만 5만 원 권을 넣으면 5천만 원이 넘게 담깁니다.
담뱃갑도 등장하는데요.
이런 담뱃갑에 한 장당 오십만 원짜리 기프트카드 10장을 넣어 500만 원이 담긴 담뱃갑이 건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모뉴엘 사건을 보면 뇌물은 사라지지 않고 다만 진화할 뿐이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