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나달, 9년 만에 베르디흐에 져 ‘8강 탈락’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에게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나달은 27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남자단식 준준결승(8강)에서 베르디흐에게 0-3(2-6 0-6 6<5>-7)으로 패했다.
나달은 앞서 베르디흐를 상대로 17연승을 거뒀지만, 이날은 베르디흐가 2006년 나달을 상대로 이긴 뒤, 9년 만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나달을 상대로 7경기 만에 1세트를 따낸 베르디흐는 연이어 2세트까지 따냈다. 나달은 마지막 세트에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베르디흐는 앤디 머리(6위·영국)-닉 키리오스(53위·호주) 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한편,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는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유지니 부샤드(7위·캐나다)를 2-0(6-3 6-2)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샤라포바의 4강에서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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