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갑 속 평균 현금, 한국인 평균 7만7000원…남자 보유액 더 많아
입력 2015-01-27 17:17  | 수정 2015-01-28 17:38

'지갑 속 평균 현금'
한국인들은 평균 7만7000원을 현금으로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을 통해 한국인의 지갑 속에는 평균 7만7000원의 현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이 8만1000원, 여성이 7만2000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9000원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비중이 큰 20대가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50대가 9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는 각각 8만1000원, 8만8000원의 현금을 지갑 속에 지참했고 은퇴 비중이 큰 60대 이상은 7만원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보유한 현금도 늘어났다.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인 사람은 지갑 속에 4만9000원이 있었지만 6000만원 이상은 2배가 넘는 10만5000원을 가지고 다녔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체크카드 등이 대중화돼 일반 직장인들의 현금 보유액은 낮았으나 자영업·사업자들의 현금 보유액이 많아 평균 7만7000원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7월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용카드 의존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았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시 금액의 절반은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는 프랑스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며 독일·미국·캐나다 등 세계 주요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 보유 비중도 성인 남녀 열에 아홉은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미국·네덜란드 등 비교 대상 7개국 중 제일 높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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