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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진' 최병서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 깜짝 고백
입력 2015-01-27 15:42 
사진=MBN


개그맨 최병서가 과거 노숙생활 경험을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병서는 27일(오늘) 방송되는 MBN '아빠의 청춘, 블루진'(이하 '블루진')에서 "데뷔하기 전, 달랑 차비 몇 푼만 손에 쥐고 상경했다. 당장 갈 곳도 없고 돈도 넉넉치 않아 며칠간 서울역에서 노숙을 했었다"고 사연의 운을 뗐다.

이어 "신문지 한 장이 그렇게 따뜻한지 처음 알았다. 군대를 갓 제대하고 '개그 콘테스트'에 참가하던 때였는데, 그때 없는 것의 서러움을 느꼈고 '빨리 성공해 가난에서 탈출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최병서는 "데뷔 후,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많을 때는 하루에 여덟 군데 이상 호텔 나이트클럽의 행사를 뛴 적도 있다. 그렇게 돈을 모아 부모님, 형님,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책임졌다. 내 청춘을 다 바쳐 가족을 부양하고 집안을 일으킨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고 전해 주위를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80년대 연예계를 풍미했던 최병서는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에도 성대모사, 스포츠 중계방송 등의 신선한 개그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탤런트 조민희는 "최병서 씨처럼 가족을 위해 청춘을 바친 게 지금은 추억거리가 되었지만, 당시엔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며 위로를 건네는 한편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절대 남자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다"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 방송은 '아빠의 청춘이 만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아버지의 왕년 활약상'에 대해 특별한 토크를 나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청춘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맞바꾼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 요인과 함께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본다.

더불어 '가화만사성'을 위한 가족 간의 참된 대화법, 대한민국 중년 남자 '김대풍'의 공감 100% 콩트가 흥미를 더한다. 27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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