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단지에 단일 사업장으론 국내 최대규모 복합리조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부영그룹은 27일 호텔·면세점·월드타워·워터파크·카지노 등이 한 곳에 들어서는 55만6350.3㎡ 규모의 세계적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대주택건설사업에 주력하면서 기반을 쌓은 부영그룹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숙박·휴양(호텔·리조트, 골프)·쇼핑(면세점, 상업시설)·레져(문화시설, 월드타워, 워터파크) 등 4가지 테마로 복합리조트 타운을 건설하기 위해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권 취득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작년 12월31일 관광레저사업 일환으로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시내면세점 특허를 관세청에 신청한 상태다.
또한 서귀포시 수망리 부영CC를 비롯해 개발 예정인 총 382만㎡ 규모의 수망관광지구·리조트 단지, 서귀포관광휴양리조트 단지와 연계해 서귀포시를 관광벨트로 연결해 부영그룹 주도 하에 서귀포시를 제주 관광의 핵심 전략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오는 3월 개장할 부영호텔 안에는 연면적 총 5102㎡에 지하 2개 층으로 구성된 서귀포 지역 내 최대 규모(주차공간 1392대 예정)'제주 부영면세점'을 들인 후 제주에 본사를 두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부영그룹은 제주도 컨벤션센터 인접 부지 5만 3000여㎡에 들어설 제주컨벤션앵커호텔 건립 사업권을 지난 2011년 10월 아시아신탁 등으로부터 사들여 공사를 진행해 3월 개장 예정이다. '부영호텔'이라는 이름을 달 앵커호텔은 은 지하 2층~지상 8층 전체면적 4만 2000여㎡ 에 객실 262실인 관광호텔과 지하 2층~지상 9층 전체면적 4만 여㎡에 객실 186실인 휴양콘도미니엄으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복합리조트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에서 3450명을 고용할 예정”이라며 "2019년을 내다봤을 때 총 예상매출액은 7527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조 26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3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12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자 사업수익은 지역사회와 공유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핵심 관광인프라 확충이란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국내 관광레저 및 면세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공헌과 상생협력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 제주도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와 국내·외에 6개 골프장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 들어선 복합리조트 개발의 핵심 축이자 사업인 중문 시내면세점 설립을 계기로 서귀포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제주에 이어 서울·동남아 등 국내외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들어선 건설사들이 아파트 위주의 단순시공을 넘어 상점·호텔 등을 지어 하나 둘 운영사업에 나서고 있다. 부영그룹외에 대림산업은 작년 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인근에 총 319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GLAD(글래드)' 호텔을 개장한 바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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