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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TV’ 정규 첫방②] ‘시청자 대표’ 서장훈, 아슬아슬한 촌철살인의 매력
입력 2015-01-27 10:15 
사진=야만TV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시청자 대표를 자청하는 방송인 서장훈이 하하, 미노와 또 다른 매력으로 ‘야만TV MC 자리에 안착했다.

지난 26일 오후 정규 편성으로 방송된 ‘야만TV 2회는 새롭게 합류한 방송인 서장훈과 기존 MC인 하하, 미노가 자신을 알리고 싶은 신인, 일반인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회에서 시청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야망동영상 1위를 차지한 그룹 라붐이 등장해 촬영에 함께 임하며 활약하는 가운데, 6인조 걸그룹 헬로비너스와 4인조 걸그룹 마마무가 멤버별로 개인기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매력을 뽐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서장훈은 정신 사나운 촬영장 분위기가 영 익숙치 않은 분위기였다. 하하는 내가 서장훈 형을 모시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새벽에도 찾아갔다”고 말하며 서장훈 섭외에 공을 들였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이에 손사래를 치며 나는 ‘예비 방송인 정도일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찡그린 표정을 펴지 못하거나 재미없는 참가자들의 개인기가 끝나고 제작진에 예심 안 하냐”고 강력 항의를 하는 등 ‘투덜이 면모를 보였다. 우스꽝스러운 제스쳐를 시키는 하하의 요청에도 나 안 해”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서장훈은 투덜거리면서도 시키는 건 다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의 동작을 따라하라는 것도 끝까지 고개를 젓다가 마지못해 따라하고, 걸그룹 멤버들이 개인기 상대가 돼 달라고 요청을 할 때에도 나 그런 거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마지막엔 일어나서 이들의 개인기에 함께했다. 막상 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서장훈의 모습이 ‘야만TV의 강력한 웃음 포인트가 된 것.

서장훈은 때로는 신인 걸그룹 멤버들에 진심으로 조언하기도 했다. 마마무 멤버가 가수 이효리의 애견 순심이 성대모사를 하자 이건 정말 진심으로 조언하는 것”이라며 순심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공감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듯 하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냈다.


웃길 때에는 박장대소를 하고, 웃기지 않을 때에는 예심 좀 하라”고 촌철살인을 날릴 수 있는 서장훈의 담백함은 하하, 미노와 의외로 잘 어울렸다. 그는 분위기를 살리는 하하, 툭툭 치고 들어오는 미노의 사이에서 들뜨지 않음으로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역할 분담도 확실했다. 전체적인 진행을 하하가 도맡고, 미노는 음악인답게 촬영장에 익숙하지 않은 신인 걸그룹들의 노래나 안무를 칭찬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서장훈은 자신이 칭한대로 ‘시청자의 대표 눈높이에 맞춰 그들의 개인기를 냉정하게 평가해주는 기능을 했다. 그가 자칫 신인들의 홍보 영상물로 보일 수 있었던 ‘야만TV의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들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됐다는 것을 입증한다.

서장훈은 때로는 촌철살인으로, 때로는 정말 시청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주는 조언자로 신인들의 개인기 열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야만TV를 위해 하하가 삼고초려를 할 만한 히든카드였던 셈이다. 이에 ‘예능 신인 서장훈이 ‘야만TV MC를 위해 과연 진짜 방송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뜨지 않은 신인, 끼와 재능이 있는 연습생, 일반인 등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모습을 담은 ‘야망 동영상을 Mnet 홈페이지와 Mnet TV어플을 통해 방송이 끝난 후에 공개하고, 누리꾼들의 투표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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