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강성훈, 사기 꼬리표 뗐더니 교통사고 충격…팬들 탄식
입력 2015-01-27 09: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의 강성훈이 차량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기혐의 피소 후 방송활동을 재개하려던 차에 벌어진 일이다. 아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한 발을 떼려는 그에게 벌어진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20분쯤 경기도 용인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근처에서 강성훈은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중 사고를 일으켰다. 차량 5대가 연달아 추돌,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강성훈의 차량은 반파됐고, 본인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성훈이 운전 부주의로 인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주변 블랙박스 영상 및 운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성훈 측 관계자는 앞 차량이 급정거 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는 강성훈이 방송 활동 재개에 힘을 쏟고 있던 중 벌어진 일이어서 그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 20일 tvN ‘현장토크쇼-택시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녹화는 장수원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강성훈은 김재덕과 함께 깜짝 손님으로 얼굴을 비췄다. 이들은 젝스키스 노래를 부르고, 자신들의 근황을 밝혔다.
강성훈은 자원봉사와 자선 공연애 매진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가 방송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4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였다. 강성훈은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물의를 일으킨 점은 내가 잘못을 한 것”이라면서도 사기라는 꼬리표, 구설수, 이미지는 굉장한 타격이었다. 상대방에게 계속 약점이 되고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갈 때 파렴치한 사람이 돼 있었다. 내가 연예인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 알기 때문에 원망했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A씨 등 3명에게 10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2011년 피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았으나, 지난 2013년 9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아 재판 직후 석방됐다. 이후 추가로 고소된 4건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강성훈은 한 인터뷰에서 사기 사건에 대해 굶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10원도 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너무 철부지였던 것 같다. 인생의 큰 공부가 됐다”고 했다. 한 차례 시련을 겪은 그의 앞에 ‘5중 추돌사고라는 또 다른 장벽이 생겼다. 사고 원인을 밝힐 일이 남았지만, 인생 공부를 대형 사고로만 겪어야 하는 그를 보며 팬들의 탄식이 그치지 않고 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