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역주행` 기아차, 닷새째 하락…또 최저가 경신
입력 2015-01-27 09:17 

기아차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52주 최저가(신저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실적 부진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전 9시 2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 대비 1.08% 내린 4만950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05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7019억2600만원으로 0.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361억8100만원으로 54.0% 감소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지난 23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주가는 실적 쇼크로 발표 직후 이틀간 7.3%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루블화 약세에 발목을 잡힌 것”이라며 "4분기 러시아에서만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따라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8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16% 내려 잡았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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