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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출국` 오승환 “올해 좋은 활약 펼치겠다”(일문일답)
입력 2015-01-27 08:05  | 수정 2015-01-27 10:41
[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일본 평정 시즌2가 시작된다.
오승환은 27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지난 25일 저녁 한 달여 간의 괌 자율훈련을 마치고 들어온 오승환은 화곡동 본가에서 하루를 푹 쉰 뒤 다시 올 시즌을 향해 출발했다. 오사카에 도착한 오승환은 새로운 숙소에 짐을 푼 뒤, 29일 한신의 1군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로 떠난다.
괌에서 올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한창이었던 오승환은 상체가 더욱 커지고, 얼굴은 까무잡잡하게 타 있는 상태였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 괌에서 어떻게 훈련했는가?
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체력훈련 위주였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 올해 후 메이저리그 진출 등 거취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관심이 많다.
내년 생각보다는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활약을 한다면 여러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 괌에서도 떨어지는 공에 대해 고민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많이 지적받는 부분이라 신경쓰고 있다. 다만 당장 던져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지만, 시도하지 않은 부분을 시도한다는 부담도 있다. 그래도 비율을 높여나갈 생각이다.”

▲ 한신의 레전드 출신인 에나쓰 유타카가 스프링캠프 임시코치로 합류한다.
언론 보도를 통해 들었다. 특히 나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좋은 조언은 귀를 열고 들을 생각이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올 시즌에 대한 특별한 목표가 있는가?
한신의 우승이다. 그리고 누차 얘기했지만 블론세이브를 줄이고,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교류전때 약했고, 특정팀에 약했던 부분도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 한국에서 체류기간이 짧았다. 푹 쉰게 맞나?
푹 쉬었다. 지난 4년간 시즌 준비를 일찍 시작해서 피로감이 쌓인 상태다. 그래서 피로를 푸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지만, 빨리 일본에 가서 시즌 준비를 하고 싶다. 올해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시즌 후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겠다.”

▲ 가네다와 이와모토 등 한신의 젊은 투수들이 괌을 찾았다. 같이 훈련한 효과는 있었나?
내가 젊은 투수들에게 어떤 점을 가르쳐주거나 한 부분은 없다. 되레 내가 그 친구들한테 배운 부분이 많다. 서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훈련법을 공유했다.”

▲ 오키나와에서는 바로 피칭에 들어갈 생각인가?
몸상태는 좋다. 하지만 공을 던지는 부분은 코치님과 먼저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좀 천천히 공을 던질 생각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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