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시안컵] 기성용-박주호, 패스 실패 7번뿐…성공률 94%
입력 2015-01-27 06:01  | 수정 2015-01-27 14:35
한국 주장 기성용(16번)이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수비를 뿌리치고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기성용(26·스완지 시티)-박주호(28·마인츠 05) 듀오가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은 26일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과 박주호는 4-2-3-1 대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란히 나왔다. 박주호는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고 기성용도 후반 추가시간 3분에야 나갔기 때문에 사실상 동반 풀타임이나 마찬가지다.
기성용은 후반 10분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24·레크위야 SC)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37분에는 왼쪽 날개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의 패스에 이은 오른발 중거리 슛이 역시 이라크 골키퍼에 막혔다.
AFC 공식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패스성공률 95.5%(63/66), 박주호는 91.7%(44/48)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모두 114차례 패스를 하여 107회 성공했다. 정확도 93.9%. 패스 실수를 합하여도 7번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패스 전개로 점유율 증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박주호(왼쪽)가 호주와의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마시모 루옹고의 방해를 피해 패스하고 있다. 사진(호주 브리즈번)=AFPBBNews=News1
기성용의 유효슈팅 2회는 한국 공동 2위다. 프리킥 유도도 1차례 있었다. 박주호는 태클과 반칙유도가 2번씩 있어 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런 활약은 전반 옐로카드를 받은 가운데 퇴장을 당하지 않으면서 나왔기에 더 호평할만하다. 기성용은 전반 7분 과격한 반칙으로, 박주호는 전반 40분 핸드볼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물론 옐로카드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았겠으나 이후 처신은 칭찬할만하다.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1956·1960 아시안컵 챔피언이나 이후 우승 없이 준우승 3회 및 3위 4회에 그쳤다. 무려 55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