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뜰폰 가입자 2배 증가, 단통법 시행 이래 KT 석달 연속 가입자 감소
입력 2015-01-26 21:50 
알뜰폰 가입자 2배 증가/ 사진=MBN
알뜰폰 가입자 2배 증가, 단통법 시행 이래 KT 석달 연속 가입자 감소



알뜰폰 가입자 2배 증가, 단통법 시행 이래 KT 석달 연속 가입자 감소

알뜰폰 가입자 2배 증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년 12월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이 5:3:2 구도를 유지한 가운데 알뜰폰 가입자 비중이 8%를 넘기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수(알뜰폰 포함)는 5천720만7천957명으로 전월(5천702만9천286명)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2천861만3천341명(점유율 50.01%), KT 1천732만7천588명(30.29%), LG유플러스 1천126만7천28명(19.69%)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관계없이 5:3:2의 점유율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통 3사 계열 알뜰폰 가입자 수는 458만3천89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01%를 차지했습니다. 이통 3사 알뜰폰 가입자 비중이 8% 선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뜰폰 비중은 2011년 12월 0.7%에 불과했으나 2012년 12월 2.4%, 2013년 12월 4.5%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알뜰폰 가입자를 수를 떼어낸 순수 점유율은 SK텔레콤 46.27%, KT 26.65%, LG유플러스 19.06%로 다소 변동이 생깁니다.

일각에서는 영향력이 커진 알뜰폰을 기존 이통사 점유율에 산입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만큼 알뜰폰을 별도 집계해 5:3:2가 아닌, 46:27:19:8 구도로 점유율을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기존 이통시장에서 유독 KT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알뜰폰을 제외하면 단통법 시행 첫 달에 전달 대비 8천567명의 고객을 잃었고 11월에는 2만5천226명, 12월에는 1만6천108명이 각각 이탈했습니다.

경쟁사의 경우 단통법 첫 달에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슷한 규모로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11∼12월 두 달 연속 순증하며 단통법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KT 영업망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가운데 단통법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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