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500만원의 포상금이 걸렸다.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1시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20대 강 모 씨로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강 씨는 사범대 졸업 후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시험을 잠시 미루고 트럭운전을 하며 아내를 뒷바라지 해왔다.
강 씨는 사고가 나기 10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의 번호판으로 추측되는 부분을 확대한 사진이 공개됐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조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와 관련된 결정적인 단서나 제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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