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능성 쌀 한가마가 '790만원'
입력 2007-06-02 04:22  | 수정 2007-06-02 04:22
쌀 한가마 값이 경차 한 대 값이라면 믿어지십니까.
성인병을 막아주는 기능성 쌀이 충북 증평에서 출하됐는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합니다.
HCN 충북방송 채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붉은 누룩으로 알려진 홍국균이 주입된 쌀입니다.


홍국균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액순환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로 최근 주목받는 물질입니다.

500그램에 불과한 이 쌀의 가격은 4만 9,500원.

일반 쌀에 비해 무려 45배정도 비쌉니다.

쌀 한가마 값으로 치면 7백 90만원, 웬만한 경차 한 대 값입니다.

국내 시중가보다 20% 높게 책정돼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는데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인터뷰 : 김신제 / 기능성쌀 생산업체 대표 - "생산된 쌀의 80%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이 쌀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증평지역 친환경쌀 재배 농가도 신이 났습니다.

농민들은 이 업체와의 계약 재배로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판로도 개척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유명호 / 증평군수
- "판로 해결됐다."

인터뷰 : 정우택 / 충북지사
- "바이오기업의 모범사례이다."

황제쌀로 불리는 홍국균미가 인기를 끌면서 이 업체는 대량 생산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고기능을 갖춘 농산물 개발이 우리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채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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