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도시 발표 후폭풍 없을 듯"
입력 2007-06-01 21:37  | 수정 2007-06-02 09:45
분당급 신도시가 동탄 동쪽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동탄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인천 검단 신도시 발표 때처럼 집값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후폭풍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분당급 신도시로 지정된 동탄 일대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호가가 오르고 매물이 사라지는 등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개발 기대감으로 주변 지역의 집값이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종완 / RE멤버스 대표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면 일시적으로는 투기수요가 몰리며 해당지역과 인근 지역에 집값과 땅값이 오르는 부작용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강남 대체 효과가 미미해 강남지역 집값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 검단 신도시 발표 때처럼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사실상 수도권은 당분간 가격이 급등할 여지도 있다. 다만 작년 말처럼 추격매수세 붙으면서 모든 단지가 무차별적으로 가격이 급등하기보다는..."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 실시와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매수심리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집값을 억제하는 요인입니다.

여기에 동탄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송파, 파주 등 10개 2기 신도시를 통해 수도권에만 58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안명숙 / 우리은행 부동산 컨설턴트 -"길게 본다면 결국 신도시 조성으로 많은 물량 쏟아져나오게 된다면 수도권 공급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번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정부의 기대처럼 집값 안정을 유도할 특효약이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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