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국방위 강경 성명…"남한, 단호한 징벌로 다스릴 것"
입력 2015-01-25 20:02  | 수정 2015-01-25 20:51
【 앵커멘트 】
북한 최고의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강한 톤으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진정성을 무시했다는 내용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무너질 정권'이라고 비난한 화풀이를 우리쪽으로 하는 걸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한정부에 이례적으로 강경 성명을 내놓은 북한 국방위원회.

북한 국방위는 남한정부가 자신들이 제안한 대화의 진정성을 무시했다며 강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의 민족사적 호소에 끝끝내 거역해 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대북전단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앞에서는 대화재개에 요건을 마련해야 된다고 하면서도 보잘것없는 볼거지같은 것들의 삐라살포 망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자제하라고 요청할 의사는 없다는 식으로…."

대북전문가들은 이번 성명을 북한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성명을 내는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보다 상위 기관인 국방위 이름으로 성명을 낸 것은 그만큼 우리 정부에 남북대화를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북한자유연맹 이사
- "조평통은 군대를 쥐고 있지 않은데 국방위는 군부를 쥐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똑같은 비난 발언을 하더라도 급을 높이는 북한의 전술을 우리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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