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류길재 "정부, 금강산 관광 재개할 수 있다"
입력 2015-01-25 19:40  | 수정 2015-01-25 20:56
【 앵커멘트 】
앞서 전해드렸듯이 북한 국방위는 우리에게 이례적인 강경 비난을 쏟아내는데, 우리쪽에서는 북한에 큰 선물을 하나 준비중인 것 같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

수려한 풍경과 북한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실향민은 물론, 일반인 관광객까지 10년간 193만 명이 금강산을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에 나선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사망하면서 중단됐습니다.

6년이 넘도록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원장이 신년사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신년사)
- "원산-금강산 국제 관광지들을 비롯한 경제 개발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이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강산 관광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의중을 밝혔습니다.

과거 역대 정부가 해온 사업으로, 현 정부도 재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남북 간 협의가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대북 제재와 관광 대가가 대량살상무기 자금으로 전용되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상반됩니다.

따라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 이산가족 상봉 같은 남북문제의 물꼬를 트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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