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영근 인턴기자]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폐업을 결정한 가운데, 코코엔터의 공동대표인 김준호가 과거 개그콘서트서 김우종 횡령사건을 개그로 승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18일 김우종 대표에 대해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회사측은 경찰에 수년간 김 대표의 횡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며 김 대표는 추가로 회사자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고 이로 인해 소속 연기자와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우종 대표는 지난해 2014년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5일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 대표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했다.
하지만 코코엔터의 경영난은 지속됐다. 결국 코코엔터측은 24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코코엔터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마음이 불편하다”며 폐업 소식을 전했다.
한편 과거 KBS2 TV ‘개그콘서트 닭치고 코너에 등장한 김준호는,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에게 축구를 같이 하자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김준호에게 공을 맞췄다. 결국 김준호는 비틀대면서 쓰러졌고, 그는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 당하는 꿈을 꿨다”라고 말하며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 다음은 '코코엔터' 폐업 관련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십니까? 코코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그 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 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도자료와 많은 기사, 방송이 있었는데, 소개된 내용들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와 이에 대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분명한 입장 및 이후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보도자료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는 소속 연기자들의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일시를 자꾸 번복하며 소속연기자들에 대한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내부 자금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내부 자금 실사를 한 결과, 대표이사 김모씨의 횡령 혐의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표이사 김모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료와 임직원 급여로 사용 될 회사자금 마저 추가로 횡령하여 미국으로 도주 하였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들은 대표이사 김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였고, 김모씨의 수년간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생하기 위해 임원들이 발로 뛰며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표이사 김모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 입니다.
또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들의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기자들과 임직원들에게 그리고 코코엔터테인먼트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김우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김우종, 김준호씨 꼭 다시 재기하실 수 있을겁니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김우종, 김준호씨 응원합니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김우종, 배신감이 얼마나 클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