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세점 알짜를 잡아라"…'황금알'사업장 입찰 전쟁
입력 2015-01-24 19:42  | 수정 2015-01-24 21:31
【 앵커멘트 】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이 새 사업자를 다음주 모집합니다.
황금알로 불리는 면세점 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면적만 만 7천 3백여 제곱미터, 축구장 면적의 2배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지난해에는 전세계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곳 인천공항 면세점이 7년 만에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합니다."

최대 12개의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입찰전쟁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신라의 싸움에 신세계와 갤러리아가 뛰어들 태세입니다.

중소기업인 하나투어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윤 / 하나투어 부장
- "면세점 할인혜택 등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도 있어서 면세 사업에 관심을…."

사업자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구역은 화장품 향수 코너,
전체 면세점 매출의 40%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세일 / 인천 서구
- "(화장품) 매장이나 규모가 훨씬 커서 선택의 폭이 넓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임대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공항이 제시한 최소 임대료만 3.3 제곱미터, 즉 평당 1억 3천만 원.
입찰가는 2배 가까이 치솟을 전망입니다.

한해 공항 이용객 400만 명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수 있어 업체들의 과열 경쟁마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김범호 / 인천국제공항 컨세션사업처장
- "전세계 공항에서 1등했습니다. 개항 이후에 1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하반기에 시내 면세점 4곳도 추가 선정하기로 하면서, 면세점 업계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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