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반박'·박근혜 '재반박'
입력 2007-06-01 15:07  | 수정 2007-06-01 15:07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이명박 박근혜 측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점입가경입니다.
반박에 재반박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이 박근혜 전 대표의 대운하 공세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운하를 이용하는 물동량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현재의 2-3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주장도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박승환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측)
-"경제성을 반대론자의 분석만을 근거로 삼아 비판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운하가 식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잘못된 가정이라며 박 전 대표측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승환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측)
-"법률적으로 운송하지도 못하는 독극물에 의한 식수원 오염을 무슨 이유로 주장하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

하지만, 해명과정이 오히려 이 전 시장의 토론회 발언과 달라지면서 말바꾸기라는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29일 경제토론회)
-"경인운하는 육지를 그대로 뚫는다. 돈도 많이 들고 저도 반대다."

인터뷰 : 박승환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측)
-"이명박 전 시장은 대운하를 주창한 96년부터 경인운하와 경부 운하를 함께 시작한다고 했다. 경인운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경제성도 없는 운하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의원(박근혜 측 : 5월 31일 출연)
-" 물동량은 감소하고 있다. 반도체 휴대폰은 절대 운하 사용 필요 없다. 독극물하고 화학물질 옮기는 것은 정두언이 언론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말이고, 녹취가 그대로 돼 있다."-

최중락 기자
- "운하논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감정싸움으로 확산되면서 이명박 박근혜 양측 사이에 깊은 골 깊은 운하도 생겼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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