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에 거품 물고 대변 있었다"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확인
입력 2015-01-23 21:45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 사진=MBN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귀촌 부부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경기도에서 살던 이들은 귀촌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문경에 2층 주택을 지었고 지난 19일 입주했습니다.

하지만 입주한지 이틀만에 사망한체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당시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자살이나 독극물에 의한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펼쳤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문경에서 엊그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귀촌 부부의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습니다.

시신의 몸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나타나는 선홍색 반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곽씨는 작은 방에 알몸 상태로 엎어져 있었고, 바로 옆에 대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부인 김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몸에서 치사량이 넘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고, 주택 보일러와 배기통의 연결부위가 파손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위가 왜 파손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파손한 것인지 아니면 집을 짓는 과정에서 파손된 것인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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