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구 물품 수입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해 2년 연속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관세청은 23일 지난해 해외 직구 물품 수입이 15억4000만(1553만건)달러로 또 다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해외직구 물품가격의 97%는 200달러 이하의 소액물품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에따라 전체 직구물품 가운데 96%인 1484건은 면세통관됐다. 1000달러를 초과한 고가물품의 경우 5만2000건 가량이 수입되는 등 전체의 0.3%로 낮았으나, 5년전에 비해 767%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0년에 19개였던 거래국가 수는 2014년에 38개로 늘어나 거래국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최다 수입국은 미국이 73%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중국(11%), 독일(5%), 홍콩(4%), 일본·영국(각 2%), 프랑스·뉴질랜드(각 1%) 등 8개 국가에서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수입품목별로는 의류가 19%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반입됐으며 건강식품(14%), 신발(13%), 기타식품(11%), 화장품(11%), 핸드백·가방(8%), 완구인형(4%), 가전제품(2%), 시계(2%), 서적류(1%) 순이었다. 이들 품목은 전체의 85%를 점유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직구 물푸메 대한 신속통관 및 통관정보 공개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동시에 불법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량 엑스렉이 검사와 배송지결과 분석 등 감시단속 활동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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