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관급회담 난항...수석대표 접촉
입력 2007-06-01 10:00  | 수정 2007-06-01 11:10
남북장관급회담이 마지막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쌀 지원 문제가 걸림돌이 되면서 회담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기자]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그랜드힐튼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회담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선 현재 상황을 전해주시죠?

남북장관급회담 마지막날 남과 북, 양측은 오전 9시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수석대표 접촉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회담 분위기가 녹록하지 않다는 이례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회담 진행의 어려움을 표현했습니다.

일단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오늘 회담 일정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요. 그 결과가 나와봐야 향후 일정이 확인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쌀 지원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거죠?

북측이 쌀 차관 제공이 지연되는데 대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회담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아직 공동보도문 초안조차 교환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어제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면담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통일부는 회담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였으며 회담장이 청와대와 가까워 대면 보고를 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일부 장관이 회담 도중 대통령을 면담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북측이 새로운 제안을 했거나 쌀 차관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2.13 비핵화 조치와 쌀 차관을 연계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회담을 마무리하고 북측 대표단은 오후 3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북으로 떠나지만 현재로선 이 일정이 지켜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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