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온실가스 감축 합의 촉구
입력 2007-06-01 10:57  | 수정 2007-06-01 13:36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비롯한 15개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기전략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진국 외에 중국과 인도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개발도상국까지 참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 재앙을 예고하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등한시한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15개 온실가스 배출국가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기전략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내년 말까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울 것이다."

이를 위해 연말 15개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회의 등 관련국간에 연쇄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외에 경제가 급성장하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시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남아공을 방문중인 블레어 영국 총리도
부시의 이같은 발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블레어 / 영국 총리-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 목표를 설정하기를 원한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맞추기 위해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방안에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 발표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 이슈로 떠오른 지구온난화에 대한 미국에 쏟아질 비난을 따돌리기 위해 선수를 쳤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먼저 거론하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논의는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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