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6월 분수령' 집값 어디로 ?
입력 2007-06-01 06:00  | 수정 2007-06-01 09:08
종부세가 부과되고, 신도시 발표가 예정된 이달 6월은 부동산시장 향방을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선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이 지났다는 점이 6월 이후 부동산 시장의 첫번째 변수입니다.

그동안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던 서울 강남권 보유세 회피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호가상으론 일단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6월로 예정된 분당급 신도시 발표 또한 부동산 시장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공급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안정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이 출렁일 소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학권 / 세중코리아 대표
-"탈출구없는 부동산시장에서 메가톤급 개발호재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되거든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일단 최근 보여지고 있는 집값 반등 조짐은 급매물 소진에 따른 일시적인 착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차장 / 부동산 114
-"강남권이 급매물 소진으로 하락폭이 더뎌진 반면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늦게 시작된 강북이나 수도권 외곽지역은 하락세가 좀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9월 분양가상한제 도입, 주택담보대출 규제, 일시적 2주택자들의 주택 매물 등이 이후에도 집값 안정세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 최문섭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집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구요. 또 건설회사들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 이전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것이기 때문에 집값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정책 방향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집값은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상황이 이어질 공산이 커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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