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품 분석] 안정성 강화된 ‘2015년형 ELS’
입력 2015-01-22 17:03  | 수정 2015-01-22 20:19
새해 들어 글로벌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2015년형 업그레이드 주가연계증권(ELS)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더라도 만기를 연장해 추가 수익 상환 기회를 주거나 최대 원금 손실 한도를 20%로 줄인 원금 부분보장 상품 등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첫 조기 상환 조건을 최초 기준 가격의 85%로 낮춘 ELS가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안정성을 강화한 ELS 상품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1일부터 23일(오후 1시)까지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뉴하트(New Heart)형 ELS 2종을 5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하고 있다. 뉴하트 지수형 ELS는 기존 상품과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올해 3월 말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이다.
기존 일반 지수형 ELS는 보통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3년 동안 가입 시점과 비교해 ‘녹인(Knock-In·원금 손실 기준) 조건인 50~6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약속된 연 6~9%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녹인이 발생할 경우 3년 만기 시점에서 기준 가격이 가입 당시의 80~85% 수준이 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확정된다. 반면 뉴하트 ELS는 3년 동안 수익 상환이 되지 못하면 만기가 자동으로 2년 연장돼 추가로 수익 상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삼성증권은 녹인이 발생했을 때 원금 손실 규모를 최대 20%로 제한한 ‘원금 부분보장형 ELS를 출시했다. 원금 부분보장형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최대 손실폭이 20%로 제한된다.
지난해 첫 조기 상환 조건을 85%로 낮춰 인기를 모은 신한금융투자의 ‘첫스텝 80%시리즈 ELS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조기 상환 조건을 가입 당시 기초자산 가격 대비 85% 안팎으로 낮춰 조기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녹인 조건을 없앤 ‘TRUE ELS 5228호를 최근 판매해 인기몰이 중이다. 한투증권은 발행 후 1개월 동안 가장 낮은 가격으로 기준가를 설정하는 ‘스탠바이 ELS로 금융감독원에서 우수 금융신상품상을 받기도 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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