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풍부한 유동성...증시 랠리 지속"
입력 2007-05-31 20:02  | 수정 2007-05-31 20:25
코스피 1,700 시대를 연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증시로 몰리고 있는 돈입니다.
전문가들은 갈 곳 모르던 부동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우리 증시가 장기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1,500에서 1,600까지.
코스피 지수는 한 달만에 100P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1,700선까지는 거래일수로 불과 13일이면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교보증권 연구위원
-"중국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했고 프로그램 매수와 국내 기관의 매수가 동반되면서 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

숨 돌릴 틈 없는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풍부한 유동성입니다.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증시로 본격 유입되면서 주식시장의 매수 기반이 한층 강화된 것입니다.

특히 해외펀드로 쏠렸던 자금이 이제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도 대거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개인은 물론 기관의 매수 여력도 한층 튼튼해졌습니다.

여기에 국내 경기가 1분기 저점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 실적도 호전되는 등 펀더멘탈도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이정호/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현재 기업이익 전망치 기준으로 봤을 때 장기금리수준 대비 주식의 수익률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별한 경기둔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면 현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되지 않겠는가"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1,700 시대가 열린 것은 우리 증시가 새로운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우리 증시가 장기 상승국면에 접어든 만큼 단기 조정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1-2년 앞을 내다보는 긴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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