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5년간 전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특허출원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 특허출원 1위인 일본 도요타와의 격차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톰슨로이터 IP& 사이언스는 '2015년 자동차 산업의 혁신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력, 내비게이션, 핸들링, 안전 및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5개 분야의 특허 출원 건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대차는 모두 상위권을 차지해 전체 3위에 올랐다.
이 보고서는 "현대차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10년 500건에서 2013년 1200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최고 혁신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업계 특허 출원 1위는 일본의 도요타가 차지했다. 2위는 보쉬, 4위는 혼다, 4위는 덴소, 5위는 다임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자동차업체로는 제네럴모터스(GM)가 7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0위권내 들었다.
톰슨로이터는 "전세계 자동차 분야 특허출원은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다”며 "구글과 토요타, GM, 현대차는 무인자동차 분야의 특허출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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