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수지 연속 적자...10년만에 최대폭
입력 2007-05-31 10:17  | 수정 2007-05-31 17:47
외국인들의 주식 배당금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3월에 이어 경상수지가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세번째로, 적자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월의 경상수지가 또 다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폭만 무려 19억3천만 달러.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2월 24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0년여만에 최대치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로 나타난 연속 적자로, 누적 적자 규모는 35억9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적자는 외국인이 받은 거액의 배당금에 대한 송금이 마무리되면서, 소득수지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심화됐습니다.

문제는 호조를 보이던 상품수지마저 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출은 호조를 보여 지난해 4월에 비해 1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흑자폭은 지난 3월보다 오히려 6억5천만달러 줄었습니다.

무역 전선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징후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연간 20억 달러 흑자 전망이 유효하다. 불규칙요인 때문에 적자가 났지만 그걸 빼면 소폭 흑자 추세이다."

강태화 / 기자
-"그렇지만 경기회복의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상품수지 부문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아직 경기회복을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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