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생들 돈 빌리고 성매수 대금 내게 했다"
입력 2015-01-19 19:40  | 수정 2015-01-19 21:01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매수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이 일어 경찰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이 한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대학원생들에게 빌린 돈 2천여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과 대학원생
- "갑과 을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런 상하구조에서 그걸 거절하든가(할 수 없고), 인품을 생각해서 갔다 오면 바로 주겠다…."

특히 지난 2012년 한 회식 자리에서는 학생들에게 성매매 대금 1백여만 원을 대신 내게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 여학생에게는 집요하게 문자를 보내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박해든 / 해당 학과 학생회
- "학생대우를 받고 싶기 때문에 올바르지 못한 교수님한테 수업을 배정받는 것 자체는 저희가 거부를 하고 싶습니다."

학교 측은 성문제와 관련해 시간이 지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입장.

특히 교수 간의 알력 다툼으로 외부 학교 출신 일부 대학원생들의 일방적인 진술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는 돈을 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매수 대금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학교는 내일(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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