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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파일럿 예능’②] 파일럿 예능을 둘러싼 방송가의 고민 혹은 부담
입력 2015-01-19 16:08 
[MBN스타 손진아 기자] 더욱 치열해져가는 예능판에서 방송사마다 신선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수많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정규 편성에 앞서 시청자들의 반응과 호응도를 살피기 위해 실험적으로 선보이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특히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의 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지상파는 반격에 맞서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있으며,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역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다.

각 방송사마다 트렌드에 맞춰 프로그램을 내놓다 보니 마치 복사된 듯한 느낌의 비슷한 소재로 만든 예능이 비슷한 시기에 쏟아져 나오는 경향도 생긴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방송가는 획기적인 아이템에 찾아 나섰고, 그럴수록 분위기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 방송사 PD는 이제는 공중파끼리만의 경쟁만이 아닌지가 좀 됐다. 케이블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고, 종편에서 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쎈 편이다. 차별화를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에서 ‘신선함을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다보니 지상파에서는 점점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흥미를 자극하는 아이템, 화려한 출연진들을 내세운 프로그램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케이블, 종편으로 돌리게 만들면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부담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지상파는 케이블, 종편에 비해 아이템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에 그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방송관계자는 지상파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려고 하다 보니 고통이 따르고 더 치열해지는 건 사실”이라며 파일럿 예능은 양날의 검인 것 같다. 위험도도 높고, 성공을 하면 그에 따른 희열감이 있어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럿 예능을 기획할 때 신선하고 획기적인 아이템, 딱 봤을 때 신선하다는 느낌이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 그게 제일 핵심화”라며 신선하고 창의적인 걸 우선 가치로 하고 파일럿 프로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치열한 예능판에서 파일럿 프로가 성공하면 살아남았을 때, 그때가 가장 보람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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