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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아스널 카소를라, EPL No.1 PK 키커
입력 2015-01-19 15:51  | 수정 2015-01-19 15:52
카소를라(19번)가 맨시티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기회창출능력으로 명성이 높은 아스널 FC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1·스페인)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페널티킥 최다득점자라는 의외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아스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4-15 EPL 22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카소를라는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리그 16번째이자 공식전 22번째 풀타임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17경기(리그 14회)에 나왔다.
전반 23분 수비수 나초 몬레알(29·스페인)이 맨시티 수비수 뱅상 콩파니(29·벨기에)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카소를라는 이를 1분 후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22분에는 세트피스에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9·프랑스)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골을 넣도록 도왔다.
1골 1도움을 추가한 카소를라는 2014-15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31경기 6골 8도움이 됐다. 경기당 78.5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2로 준수하다. 주 위치인 왼쪽 날개로는 8경기 밖에 나오지 않고도 거둔 성과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날개 소화능력도 상당하다.
EPL로 한정하면 이번 시즌 21경기 5골 5도움이 된다. 카소를라의 리그 5득점 중에서 페널티킥은 4골로 이는 2014-15 EPL 개인 최다이다. 리버풀 FC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35·잉글랜드)와 크리스털 팰리스 미드필더 마일 예디나크(31·호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공격수 사이도 베라히노(22·잉글랜드)와 퀸스 파크 레인저스 공격수 찰리 오스틴(26·잉글랜드)이 페널티킥 3골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카소를라(앞)가 맨시티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페널티킥 키커는 코치진과 동료의 신뢰를 받는다는 의미가 크다. 기량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대담하고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을 지녔음이 공인됐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카소를라가 단순히 동료의 득점기회를 만들어주는 조력자 수준을 넘어 핵심선수로 취급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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