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요즘 잘 나가는 핀테크株 어떤 게 있나보니
입력 2015-01-19 15:32 

 정부가 핀테크 산업에 2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최근 핀테크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함에 따라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 결합한 단어로 전통 금융산업에 모바일, 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핀테크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지난 한달 새 최대 75% 가량 급등했다.
 가상화 IDC(인터넷데이터) 사업 등을 중점 추진 중인 다우데이타의 경우 지난달 18일만해도 주당 633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1월초 1만원을 돌파하더니 지난 13일 1만1100원까지 치솟아 한달새 75.3%가 올랐다.
 근거리무선통신 등 모바일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아모텍은 같은 기간 60.31%가 상승해 현재 주당 2만원을 넘어섰다.

 지급결제 관련주들 역시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한달새 평균 약 33% 주가가 올랐다.
 지난 16일 주당 2만4650원에 장을 마친 KG이니시스는 한달 전(주당 1만5850원)과 비교해 55.5%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KG모빌리언스는 1만2300원에서 1만5650원으로 27.2% 뛰었고, 한국사이버결제와 다날도 각각 27.0%, 21.8% 올랐다.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의지를 재차 확인한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에게 핀테크 관련주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일례로 하나대투증권과 SK증권에서는 이번 주 추천종목으로 LG유플러스를 꼽았다.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으로 전자결제 부문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도 핀테크 관련주로 기대감을 높인다.
 유안타증권에서는 다음카카오를 핀테크 관련주로 추천하며 그 근거로 카카오 결제 등 내년 오프라인의 다양한 사업들의 모바일화로 인한 새로운 성장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광고 판매를 본격화한 네이버에 대해서는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대우증권이 내놓았다. 실제로 모바일 전용 광고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광고 판매 관련 트래픽이 증가추세에 있는 점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또한 최근 네이버가 조직개편을 통해 결제서비스 담당 조직을 셀 단위로 독립시킨 것 역시 핀테크 관련주로 주목받게 하는 이유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셀은 개별 사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네이버는 모바일 편의성과 다양성을 강화한 결제시스템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어서 네이버의 모바일 트래픽 가치가 재평가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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