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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자극 적어도 끈기로 일궈낸 열매 ‘400회’ (종합)
입력 2015-01-19 13:48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MBN스타 이다원 기자]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자극 적은 ‘유기농 매력은 프로그램에 어떤 도움이 될까. 시청률? 주목도? 프로그램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에선 오히려 걸림돌이다. 대부분 ‘착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단명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400회의 소중한 열매를 일궈낸 프로그램이 있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은 착한 가치관을 끈기 있게 밀고나가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존재할 수 있었다.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재혁 PD와 MC 강호동, 이국주, 조세호, 변기수, 김지선, 황광희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나섰다.

이날 이들이 가장 강조한 건 프로그램의 가치관이었다. 강호동은 ‘스타킹에 대해 스승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어깨 너머로 많은 걸 배운다. 출연자 재능과 사연에 영혼이 흔들릴 정도로 감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3000여분이 넘는 출연자들과 만나면서 ‘어떻게 이런 기발한 재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을까 매번 놀랐다”며 이런 분들의 힘이 하나가 돼 400회까지 올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김재혁 PD는 일반인이 주인이 되는 유일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하며 MBC ‘무한도전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보다 이슈는 적어도 그렇다고 주목도가 나쁘진 않다. 앞으로 새로운 코너들을 여럿 기획할 예정이나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부심을 갖고 전국민이 스타가 되는 그날까지 계속 달려가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들의 말처럼 ‘스타킹은 예전에 비해 그 주목도가 다소 약해졌으나 우리 이웃들의 재능과 감동적 사연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공익성을 띠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화제가 덜 되지만 그럼에도 8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었다. ‘스타킹이 존폐 위기를 여러 번 맞았지만 ‘프로그램은 시청자는 물론 출연자에게도 유익해야 한다는 방송사 가치관 아래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이라는 SBS 이창태 예능국장의 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스타킹의 이런 유기농 매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연속성 부재와 주목도 부족 문제를 보완할 코너들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조금 더 진화한 ‘착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한편 ‘스타킹 400회는 오는 31일 오후 6시25분에 95분간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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