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현행법과 출돌해온 택시앱 서비스인 '우버'가 일자리 창출을 내걸면서 유럽 규제당국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우버를 통해 유럽에서 5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우버는 거대한 일자리 창출자(huge job generato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우버는 런던에서 780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파리에서는 350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칼리닉 CEO는 규제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의사를 표했다. 그는"모든 법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기는 쉬우나 많은 법들이 다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의 여러 도시가 우버와 충돌하며 운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규제를 통해 감독을 받는 택시 업체와 달리 감독 바깥에 있어 위험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또한 기존 택시업계를 위협한다는 점도 우버에 대한 반발이 거센 이유다.
칼라닉은 우버가 유럽의 전통적 택시업계에 동요를 일으켰다는 점에 대해 반성 의사도 밝혔다. 그는"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도시의 어떤 시장도 찾아갈 것”이라며 "4년내에 1만개 일자리를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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