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류 악용' 마카오 원정 성매매 일당 검거
입력 2015-01-18 19:40  | 수정 2015-01-18 20:54
【 앵커멘트 】
중국 마카오까지 건너가 성매매를 한 20~30대 여성들과 알선업자가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여성이 인기가 많다는 점을 노린 건데, 주로 돈 많은 중국인들이 호객 대상이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젊은 여성의 사진 옆에 이름과 나이, 신체 사이즈가 적혀 있습니다.

속옷 차림으로 이런저런 포즈까지.

모두 중국 마카오로 원정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입니다.

28살 문 모 여성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현지 업주에 고용된 뒤 관광객 신분으로 마카오로 건너갔습니다.


문 씨 등은 업주인 30살 유 모 씨가 마련한 아파트에서 머무르며 성매매를 했습니다.

대상은 주로 고급 호텔에 투숙한 중국 남성들.

한류 열풍 때문에 한국 여성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걸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양영구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1대 수사팀장
- "특급 호텔에 투숙하는 (중국)분들이 한국 여성을 많이 찾기 때문에 고액의 성매매 대가를 받고…."

호객꾼인 일명 '삐끼'가 접근해 여성들 프로필을 보여주고 남성이 택하도록 했습니다.

성매매 대가로 한 번에 많게는 200만 원 가량을 받아서 업주와 여성 등이 나눠 가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성매매 여성들이 한 달에 받은 돈은 1천만 원 정도.

경찰은 업주 유 씨를 구속하고, 브로커와 성매매 여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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