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부평 어린이집서 또 아동학대…경찰 수사
입력 2015-01-18 08:40  | 수정 2015-01-18 10:49
【 앵커멘트 】
인천 부평의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가해 보육교사는 최소 10명의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부평의 한 어린이집.

여자 교사가 손을 들어 올리자 아이가 겁을 먹은 듯 뒤로 물러섭니다.

잠시 뒤, 가방을 들고 가까이 다가오는 아이,

가방 속을 뒤지던 교사는 갑자기 아이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아이는 뒤로 나자빠집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폭행은 이어집니다.


탁자에 둘러앉은 어린이들의 머리를 색연필이나 손바닥으로 세게 밀치며 겁을 줍니다.

아이들을 때린 보육교사는 25살 김 모 씨.

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CCTV를 확보해 조사하면서 김 씨의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최근 한 달간 최소 10명의 원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색칠과 한글공부 등을 못해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어린이들의 학부모 진술과 CCTV를 추가 분석해 김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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